해외 · 2026년 43주차 (10.19 - 10.25) · 총 37개
Who What Wear(10.18)는 로열 퍼플을 밀어낼 다음 색으로 코발트 블루를 꼽고 2027년의 잇 컬러라고 했다. 몇 달 전부터 오르기 시작했고, 이번 패션 위크의 로에베·칼마이어·프로엔자 슐러 등 SS27 런웨이에 줄줄이 나왔다는 것이다. 클라인 블루·로열 블루·울트라마린으로도 불리며, 보라에 이어 보석 톤 흐름을 잇는다고 봤다. 같은 날 후속 기사에선 켄달 제너가 마이애미에서 검은 원피스에 더 로우의 지난 시즌 코발트 가방을 든 모습을 들며 보테가 베네타·리포메이션 등도 이 색 가방을 내고 있다고 했다.
보라가 막 뜨자마자 다음 색을 찍은 거라 쇼핑 매체 특유의 한발 앞선 예고인 듯. 그래도 SS27 런웨이 여러 곳에 나왔고 켄달 가방까지 겹쳐서 가방·스카프 같은 소품부터 번질 것 같음. 국내에선 내년 봄 '클라인 블루' 기획전으로 먼저 보일 듯.
Who What Wear(10.11)가 에디터들에게 물은 가을 2026 5대 트렌드에서 색은 로열 퍼플 하나였다. 부 쇼핑 디렉터 주디스 존스는 로에베부터 토리 버치까지 F/W 런웨이 곳곳에 나왔다며 스웨터·재킷·가방·구두 어느 품목으로 넣어도 된다고 했다. 같은 글은 이번 시즌 전체 분위기를 대물림할 만큼 오래 입을 옷, '모던 에어룸'으로 정리했다. Who What Wear(10.17)는 에디터들이 직접 보라를 입어 보는 기사에서 셀린·페라가모·로에베가 로열 퍼플을 이끌었다고 했다.
뷰티에서 보라 섀도가 뜬 것과 시기가 겹쳐서 '올가을은 보라'로 묶이기 쉬울 듯. 통째로 입기보다 니트·가방·구두 한 점으로 넣는 쪽이 현실적인 것 같음. 국내에선 버건디 다음 가을 색으로 쇼핑몰 기획전에 먼저 붙을 듯.
Who What Wear(10.9)는 주간 칼럼 '바이브 체크'에서 카모플라주 무늬를 2026년의 다음 큰 프린트로 꼽았다. 알렉사 청·벨라 하디드·헤일리 비버가 최근 카모를 입었고, 올여름부터 조용히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봤다. 군복에서 출발한 이 무늬는 2000년대 초 잇걸들이 가져다 쓰며 패션이 됐고, 한동안 '촌스러운' Y2K로 밀려나 있었다.
레오퍼드 다음 타자로 카모를 미는 분위기인 듯 — 데스티니스 차일드 '서바이버' 세대 향수까지 겹쳐서 Y2K 리바이벌의 마지막 퍼즐 같음. 국내에선 밀리터리 카고가 원래 두꺼워서 카모 패딩·카모 데님이 겨울에 바로 붙을 것 같음.

Vogue(10.9)는 "레오퍼드는 비켜라"며 지브라를 패션 피플이 빠진 최신 애니멀 프린트로 꼽고, 이제 스트리트 스타일에서도 확인됐다고 했다. 흑백이든 갈색 톤이든 레오퍼드만큼 중립색처럼 쓰이면서, 이번 시즌의 강한 색과 맞붙이기 좋다는 설명이다. 보그 에디터 매들린 패스는 뉴욕패션위크에서 무채색과 함께 입었다. 가장 세련된 방법으로는 미디스커트를 들었고, 펌프스·클러치처럼 작은 소품으로 넣는 방법도 제안했다.
레오퍼드가 몇 년째 기본템이 되니 다음 동물로 넘어가는 순서인 듯. 흑백이라 레오퍼드보다 덜 튀어서 스커트·구두·클러치 하나로 넣기 쉬운 게 장점 같음. 국내에선 지브라 미디스커트·플랫슈즈가 SPA에서 먼저 깔릴 듯.

플래드가 벌목꾼 무드 대신 '폴리시드 아카데미아'로. 플래드 슬랙스, 미디 스커트, 테일러드 재킷. WWD(10.8)에서 ENG 바이어는 SS27 파리에서도 타탄이 스커트·스카프·재킷 전반에 나왔다고 했다. The Zoe Report(10.10)는 이번 가을 체크는 특히 스커트로 온다며 끌로에·드리스 반 노튼·미우미우·비비안 웨스트우드의 F/W 런웨이와 갭·어반 아웃피터스 같은 대중 브랜드를 함께 들었다. Who What Wear(10.11) 에디터 5대 트렌드에도 들어갔는데, 하나만 산다면 해마다 꺼내 입을 플래드 울 코트를 사라고 했다. Harper's Bazaar(10.18)는 이번 시즌 체크가 시폰·실크 같은 가벼운 소재와 밝은 색으로 바뀌었다며 끌로에의 사탕색 시폰 드레스, 샤넬의 워크 셔츠, 로에베의 체크 샌들을 들었다.
매년 오는 가을 패턴인데 올해는 각도가 '학구적'으로 바뀐 듯. 로고 대신 원단으로 티 내는 흐름.

WWD(10.15)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의 26번째 연례 10대 조사(9,000명)에서 10대 신발 지출은 1% 줄어 지난해(-6%)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남학생은 3% 줄고 여학생은 2% 늘었으며, 의류 지출은 고소득층 10대를 중심으로 15% 늘었다. 좋아하는 신발 브랜드는 나이키 45%, 아디다스 10%, 뉴발란스 7%로 순서는 그대로지만 1년 전(48·11·8%)보다 모두 내렸다. 버켄스탁(5%), 어그·컨버스(각 4%), 온(3%), 아식스(2%), 반스·크록스(각 1%)가 10위 안에 들었다. 여학생 사이에선 나이키 선호가 6%p 빠졌고 어그가 컨버스를 제치고 3위에 올랐으며, 버켄스탁은 3%p 올라 전체 4위가 됐다. 여학생이 더 차려입고 운동화가 아닌 신발로 옮겨 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고소득 남학생의 운동화 선호에선 나이키가 60%로 10년 가까이 만에 가장 낮았고, 온이 아디다스·뉴발란스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여학생이 운동화 대신 버켄스탁·어그로 옮겨 간 게 핵심이라 '애슬레저 다음은 편한 비운동화'라는 그림인 듯. 고소득 남학생 사이에서도 나이키가 10년 가까이 만에 최저라니 온 같은 신흥 러닝 브랜드 얘기가 계속 붙을 것 같음. 국내 10대도 버켄스탁 클로그·어그 부츠가 겨울 교복 위에 그대로 올라갈 듯.
Who What Wear(10.10)는 검정·갈색 대신 네이비 플랫을 '가장 비싸 보이는 신발 색'으로 꼽았다. 켄달 제너가 이번 주 LA 스시 파크에서 헤일리 비버와 저녁을 먹으며 신은 신발이 더 로우의 네이비 새틴 플랫 뮬 '준 뮬'이었다. 같은 색의 무릎길이 스커트에 검정 보트넥 티셔츠를 입고 머스터드색 가죽 숄더백으로 포인트를 줬다. 매체는 검정이나 갈색이었어도 무난했겠지만 네이비라서 훨씬 우아하고 비싸 보였다고 썼다.
검정 플랫은 너무 무난하고 갈색은 가을마다 넘쳐서, 네이비가 '한 끗 비싸 보이는' 틈새를 잡는 듯. 머스터드 가방을 같이 든 걸 보면 올가을 머스터드·골드 유행이랑 묶여서 퍼질 것 같음. 국내엔 더 로우 가격이 부담이라 네이비 스웨이드 플랫·로퍼 비슷한 것들이 먼저 팔릴 듯.

극단적으로 높은 사이하이 부츠가 런웨이 액세서리의 중심에 섰다. Who What Wear(10.8)는 무릎이나 그 위까지 올라오는 삭 부츠를 이번 겨울 가장 큰 부츠 트렌드로 꼽았다.
치마 길이가 길어지는 것과 짝을 이루는 듯. 다리 라인을 보여주는 방식이 맨살에서 소재로 옮겨간다.
Glossy(10.14)에 따르면 코치가 태비 백을 내세운 음악 투어 '태비 투어'를 미국·영국·일본·한국·중국 19곳에서 2027년까지 연다. 9월 16일 뉴욕 개막엔 가수 티나셰가 나왔고 700명 가까이 왔다. 미국·영국·일본·한국 16곳은 스포티파이와, 중국 3곳은 QQ뮤직과 함께하며 중국은 11월 6일 청두 페스티벌에서 시작한다. 스포티파이가 만든 디지털 허브는 첫 주 7만 명 넘게 찾았고 약 1만 명이 청취 기록을 공유해 맞춤 플레이리스트를 받았다. 한정판 태비 5종과, 반으로 쪼개 친구와 나눠 갖는 콘서트 티켓 모양 백참 9종도 나왔다. 코치 매출은 2026 회계연도에 24% 늘어 69억 달러였고, 모회사 태피스트리 신규 고객 약 1,100만 명 중 35%가 Z세대였다.
가방 광고 대신 공연·플레이리스트로 Z세대를 붙잡는 거라 '가방을 밀지 않는 가방 마케팅' 같음. 한국 정거장도 있어서 국내에서 공연 겸 팝업으로 화제 될 듯. 티켓을 반으로 쪼개 친구랑 나눠 갖는 백참은 국내 10~20대한테 먹힐 것 같음.
조나단 앤더슨의 디올, 뎀나의 구찌가 큰 가방을 빼고 손에 쥐는 미노디에르를 올렸다. 셀린·더로우는 파우치처럼 옆구리에 낀다. WWD(10.8)에 따르면 불가리는 파리 방돔 매장에서 1970년대 '멜로네' 미노디에르를 24K 금으로 도금한 알루미늄으로 다시 냈다.
가방이 작아지는 건 짐이 줄어서가 아니라 옷이 주인공이 됐다는 뜻인 듯. 실용을 포기하고 장식으로 넘어간 쪽이라, 실제로 들고 다니려면 따로 가방이 하나 더 필요하다.
Vogue(10.18)에 따르면 17일(토) 학생들과 노란 조끼 시위대가 함께한 생활비 항의 시위가 약탈로 번지면서 프랑스 전역에서 약 1,500개 매장이 피해를 봤다(프랑스 상업유통연맹 집계). 파리 생토노레가의 버버리·크리스찬 디올 퍼퓸·루이 비통, 마들렌 대로의 겐조·살로몬·아크테릭스, 카퓌신 대로의 라코스테, 몽테뉴가의 셀린이 털리거나 부서졌다. 벽에는 '부자에게 세금을', '빈털터리지만 라코스테' 같은 낙서가 남았다. 갤러리 라파예트 회장 니콜라 우제는 노란 조끼 시위 이후 이런 폭력은 처음이라고 했다. Retail Gazette(10.19)에 따르면 상업유통연맹 회장인 카르푸 CEO 알렉상드르 봉파르는 전체 피해가 수억 유로에 이를 수 있다고 했고, 카르푸만 매장 50곳이 표적이 돼 수리비가 1천만 유로를 넘는다. 마크롱 대통령은 18일 TV 연설에서 약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Bloomberg(10.19, Irish Examiner 전재)는 약탈품으로 보이는 물건이 중고 플랫폼 빈티드에 올라왔고, 빈티드가 관련 게시물을 즉시 지우고 있다고 전했다. Vogue Business(10.20)에 따르면 앞으로 세 번의 주말에 걸쳐 추가 시위가 예고되자 밀라노 명품 거리의 티파니 등 매장 대부분이 문을 닫고 창을 막았고, 이탈리아는 군을 배치했다. 파리 패션위크를 여는 FHCM은 회원사 지원 성명을 냈고, 일부 매장은 토요일 휴업과 사설 경비 공동 고용을 검토 중이다.
생활비 시위의 표적이 명품 매장이 된 거라 그동안 쌓인 명품 가격 인상 반감이 거리에서 터진 느낌인 듯. 털린 물건이 바로 빈티드로 흘러간 걸 보면 이번엔 중고 플랫폼 검수까지 숙제가 된 것 같음. 케링·에르메스 실적 발표 주간이랑 겹쳐서 '유럽 매장 리스크'가 실적 질문으로 나올 듯.
Retail Gazette(10.20)에 따르면 오픈AI가 이달 초 챗GPT 쇼핑 결과에 '입어 보기(Try on)' 버튼을 넣었다. 셀카나 전신 사진을 올리면 사려는 옷을 입은 자기 모습을 이미지로 만들어 주고, 다른 쇼핑몰에서 캡처한 옷 사진도 올려서 입혀 볼 수 있다. 오픈AI의 Images 2.5 모델을 쓰며, 상품을 폴더로 모아 두는 즐겨찾기 기능도 함께 나왔다. 전 세계 모바일과 웹에서 쓸 수 있다. 오픈AI는 9월 챗GPT 주간 사용자가 12억 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생성 이미지가 실제 모양이나 핏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안내한다. 구글은 영국에서 2025년 12월 비슷한 가상 피팅을 내놨다.
주간 사용자 12억 명짜리 앱 안에서 찾고, 비교하고, 입어 보기까지 끝나면 브랜드 사이트는 결제 창구만 남는 셈인 듯. 구글 가상 피팅이랑 정면 대결이라 쇼핑 검색 첫 화면 싸움이 될 것 같음. 국내 쇼핑몰들도 상품 사진을 AI가 읽기 좋게 바꾸는 데 돈 쓸 듯.

Vogue Business(10.20)에 따르면 페라가모 그룹의 3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3.5% 줄어든 2억 700만 유로였다. 2분기에 성장으로 돌아섰다가 다시 줄어든 것이다. 유통망을 정리 중인 도매는 19.1% 줄었고, 직영 매출은 제자리였다. 1~9월로 보면 북미가 11.2% 늘었지만 유럽(-7.4%), 아시아태평양(-5.3%), 일본(-2.2%)은 줄었다. 회사는 중국 3선 도시 일부 매장을 닫고 온라인을 강화한다. 품목별로는 의류가 5.1% 늘고 가죽제품은 3.5% 줄었다. 경영진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막시밀리안 데이비스의 쇼 호평을 매장 판매로 바꾸는 과정을 더 다듬어야 한다고 했다. CEO 자리는 2025년 2월 이후 비어 있다.
2분기에 반등했다가 다시 꺾인 거라 막시밀리안 데이비스 쇼 호평이 매장 매출로 안 이어진다는 게 숫자로 나온 듯. CEO 자리가 1년 넘게 비어 있는 것도 계속 발목 잡을 것 같음. 중국 3선 도시 매장을 접는다는 건 한국 면세 쪽 물량에도 영향 있을 듯.
Hypebeast(10.19)에 따르면 버질 아블로 아카이브와 나이키가 여는 회고전 '더 코드(The Codes)'가 12월 10일 뉴욕 더 셰드에서 개막한다. 전시는 2027년 1월 18일까지 이어지며, 완성작·시제품·스케치·아카이브 자료 등 약 1,000점을 보여 준다. 파리 사무실을 재현한 공간과 원본 디자인 파일을 만져 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랩도 들어간다. 큐레이션은 클로이 술탄·마푸즈 술탄이 맡았다. 앞서 파리와 마이애미에서 열린 전시의 뉴욕판이다. 일반 티켓은 10월 23일 판매를 시작하며 값은 25달러부터다. 아내 섀넌 아블로는 5주기를 맞아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정신을 기리는 자리라고 했다.
11월 28일이 5주기라 그 직후에 맞춘 듯. 오프화이트·LV 남성복 세대한텐 성지순례급이라 티켓 오픈날 금방 매진될 것 같음. 국내에선 겨울 뉴욕 여행 코스로 먼저 돌 듯.
WWD(10.15)에 따르면 케링이 알렉산더 맥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숀 맥거와 결별한다고 발표하고, 새 크리에이티브 리더십을 곧 발표한다고 했다. 더블린 출신으로 JW 앤더슨 남성복 책임자였던 맥거는 2023년 세라 버턴의 후임으로 왔다. 케링 CEO 루카 데 메오는 그의 기여에 감사하면서, 테일러링과 반항이라는 유산 위에 "과감한 새 방향"을 세우겠다고 했다. WWD는 맥퀸이 세계 매장을 135개까지 늘리며 큰 손실을 냈고 한때 매출의 80%를 운동화에 기댔다며, 지금은 감원과 매장 축소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넉 달 전엔 전 프라다 CEO 지안프랑코 다티스가 맥퀸 CEO로 왔다. 생로랑 바카렐로 퇴임(10.9)에 이은 케링의 일주일 새 두 번째 교체다. 같은 날 Hypebeast(10.15)에 따르면 캘빈 클라인 컬렉션의 베로니카 레오니도 네 시즌 만에 물러난다. 더 로우·셀린 출신으로 2024년 와서 2018년 라프 시몬스가 떠난 뒤 닫혔던 런웨이 라인을 되살렸지만, 평단 반응은 엇갈렸고 캘빈 클라인의 최근 분기 매출은 7% 줄었다. 회사는 후임을 적절한 때 정한다고 했다.
생로랑 발표 일주일 만에 맥퀸까지 바꾼 거라 케링 새 CEO 데 메오가 디자이너 판을 통째로 다시 짜는 듯. 매장 135개 정리·운동화 의존 얘기까지 나온 걸 보면 맥퀸은 디자인보다 사업 재정비가 먼저인 것 같음. 22일 케링 실적 때 후임 이름이 같이 나올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일 듯. 국내엔 맥퀸 하면 오버솔 운동화라 '그 신발은 어떻게 되나'가 먼저 궁금해질 듯.
WWD(10.12)에 따르면 루이비통·디올·로로피아나가 속한 LVMH 패션·가죽 부문의 3분기 유기적 매출이 5% 줄어, 2분기 반등 뒤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중국 부유층 세무 단속과 루이비통의 중국 차 브랜드 '몰리' 상표 분쟁이 부른 반발이 겹쳤다. 그룹 매출은 1% 늘어 185억 유로였고, 일본 제외 아시아는 5% 줄었으며 미국은 5%, 유럽은 4% 늘었다. 디올은 3분기 보합이지만 조너선 앤더슨의 디자인이 반응을 얻으며 미국 고객 매출이 두 자릿수 늘었다. 루이비통은 운송 업체 문제로 성장률이 1%포인트 넘게 깎였다. 카바니스 CFO는 가격 인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상반기에 겨우 살아난 명품 회복세가 중국 한 방에 다시 꺾인 듯. 그래도 값은 안 내린다고 못 박아서, 명품 브랜드들은 '덜 팔아도 비싸게'를 계속 밀고 갈 것 같음. 22일 케링 실적까지 나오면 생로랑 후임 얘기와 함께 업계 분위기가 정해질 듯.
WWD(10.12)에 따르면 루이 비통 남성복, 디올 맨, 펜디를 이끈 킴 존스가 자기 이름을 건 브랜드 '킴 존스(KIM JONES)'를 2027 가을·겨울 시즌으로 데뷔시킨다. 옷은 대부분 일본에서, 가죽 제품은 이탈리아에서 만들고, 가격대는 '신중하게 정한(considered)' 수준이라고만 밝혔다. 남성복·여성복 같은 전통적 구분에 묶이지 않는 폭넓은 옷장을 내세운다. 2027년 중반 kimjones.com에서만 먼저 팔고, 2027년 10월 홍콩 센트럴 야즈에 첫 매장을 연 뒤 아시아에 매장을 더 내고 일부 리테일러와도 손잡을 계획이다. 존스는 "여러 훌륭한 하우스·협업자와 오래 일한 지금이 다시 내 이름으로 무언가를 할 때"라고 했다. 2025년 초 디올을 떠난 뒤엔 아만 호텔 캡슐, 중국 전기차 아바타 협업, 다운 전문 보스덩과의 'Areal' 라인 등 아시아 프로젝트를 이어 왔고, 지난해 WWD엔 "지금은 아시아의 세기"라고 말했다.
디올 맨 시절 매출의 큰 몫이 아시아였던 사람이라, 첫 매장을 파리·런던이 아니라 홍콩에 내는 건 계산된 수 같음. 사흘 전 바카렐로 퇴임이랑 겹쳐서 '큰 하우스를 떠난 스타 디자이너는 이제 자기 브랜드로 간다'는 얘기가 한동안 붙을 듯. 국내에도 디올 맨 팬층이 두꺼워서 홍콩 매장 열리면 원정 쇼핑 얘기가 먼저 나올 것 같음.

Vogue(10.9)에 따르면 생로랑이 10월 9일 앤서니 바카렐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새 크리에이티브 리더십은 곧 발표한다고만 했다. 지난주 파리에서 연 SS27, 에펠탑 앞 금색 쇼가 그의 마지막 생로랑 쇼로 확정됐다. 바카렐로는 2016년 4월 에디 슬리먼이 떠난 지 나흘 만에 36세로 취임했고, 그의 재임 중 생로랑 매출은 2022년 33억 유로로 세 배 넘게 늘었다. 케링 CEO 루카 데 메오는 "지난 10년 동안의 기여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 로이터(10.9)에 따르면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업계에선 생로랑 여성복 디자인 디렉터 출신인 끌로에의 셰메나 카말리를 가장 많이 거론한다. 케링은 10월 22일 3분기 매출을 발표한다. WWD(10.12)에 따르면 케링 발표 당일 애널리스트들은 후임이 이미 정해졌고, 새 디자이너가 여성 데이웨어·남성복·고가 가죽 제품과 아시아, 특히 중국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바클레이스는 "최근 실적과 무관한 결정"이라 했지만, 번스타인의 루카 솔카는 케링의 최근 디렉터 인사 이력을 들어 "문제에 문제를 더한다"고 회의적으로 봤다.
후임이 이미 정해졌다는 말까지 나왔으니 공식 발표는 시간문제인 듯 — 케링 3분기 실적(10.22) 앞뒤가 유력해 보임. 카말리가 오면 끌로에 쪽 후임 추측 기사가 줄줄이 따라붙을 것 같음. 국내에선 앰버서더 로제 쪽 반응과 '바카렐로 생로랑 명장면' 정리 콘텐츠가 먼저 돌 듯.
Glossy(10.12)에 따르면 사이즈 포용 브랜드 유니버설 스탠더드가 런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비솔라 오몰레와 9월 낸 7종 캡슐($150~225, 사이즈 00~40)은 판매량의 약 90%가 사이즈 14 이상이었고 18~24가 54%였다. 미국 자사몰 첫 주 판매량의 약 60%가 첫 48시간에 나갔고, 주문당 평균 1.7벌을 샀다. PwC가 뉴메레이터 자료로 분석한 결과 2026년 5월 미국 가구의 21%에 GLP-1 비만약 복용자가 있고, 복용자의 73%가 옷 사이즈가 크게 바뀌었다. 반면 SS27 뉴욕·런던·밀라노·파리 약 1만 1,550룩 가운데 커브·플러스 사이즈 등장은 115번, 약 1%였다. 오몰레는 업계가 GLP-1을 포용하지 않을 핑계로 삼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비만약 붐으로 '이제 큰 사이즈는 안 팔린다'는 분위기인데 숫자는 반대로 나온 듯. 런웨이 1%와 판매량 90%의 차이가 너무 커서 브랜드들이 다시 계산기를 두드릴 것 같음. 국내도 빅사이즈 전문몰보다 일반 브랜드의 사이즈 확장 얘기가 나올 듯.

Vogue(10.20)에 따르면 갭과 빅토리아 베컴이 10월 23일 두 번째 협업 컬렉션을 낸다. 올해 초 첫 컬렉션은 나오자마자 거의 바로 품절됐다. 이번 37종은 겨울용으로, 캐시미어·메리노 터틀넥과 오버사이즈 하프집 니트, 허리를 조이는 하이넥 파카, 딥 그린·버건디 크롭 봄버가 들어 있다. 청바지는 베컴이 즐겨 입는 90년대풍 하이라이즈 스트레이트와 드로스트링 배기 두 가지다. 색은 갭 창업자 부부가 모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소장품에서 따왔다. 가격은 메리노 터틀넥 118달러부터 아우터 368달러까지로 1차보다 조금 올랐다. 일부 갭 매장과 갭 공식몰에서 판다.
첫 컬렉션이 금방 품절된 데다 갭 데님이 헤일리 비버 청바지로 한창 뜨는 중이라 이번에도 오픈런 날 듯. 가격을 살짝 올린 건 '디자이너 협업 = 싸게' 공식을 버리고 갭을 한 단계 위로 올리려는 것 같음. 국내 갭 매장 입고 여부가 관심사일 듯.
Hypebae(10.20)에 따르면 나이키와 스킴스의 협업 라인 나이키스킴스가 처음으로 아우터를 낸다. 안쪽을 기모 처리하고 재활용 나일론 패널을 댄 셰르파 베스트·재킷과, 물을 튕기는 '크런치 나일론' 소재의 크롭 재킷·후드 파카·와이드 팬츠가 중심이다. 새 색 '유니버시티 레드'도 함께 나와 바이럴이 된 립 새틴 신발에도 입혔다. 캠페인은 앨라배마대 치어리더 팀이 찍었다. 10월 22일 나이키와 스킴스 공식몰에서 전 세계 동시에 판다.
운동복으로 시작한 라인이 아우터까지 오면 이제 '애슬레저 한 벌'이 아니라 겨울 옷장 전체를 노리는 듯. 빨간 립 새틴 슈즈가 이미 바이럴이라 레드 컬러가 시즌 포인트가 될 것 같음.
Hypebeast(10.20)에 따르면 아디다스 오리지널스가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 윌리 차바리아와 함께 만든 새 라인 '아디시그니처'의 첫 컬렉션을 10월 23일 낸다. 파이어버드·SST 트랙수트와 후디, 집업, 티셔츠, 스웨트팬츠 같은 기본 트레이닝복을 420g 두꺼운 기모 플리스로 만들고 어깨를 떨어뜨린 넉넉한 핏으로 바꿨다. 핑크·라벤더·레드·블루·그린의 80년대풍 컬러 블록이 눈에 띄고, 회색·크림·검정·네이비 기본색도 있다. 차바리아는 몇 년에 걸쳐 진화할 틀이라고 했다. 아디다스 미국 공식몰과 매장, 일부 리테일러에서 판다.
파이어버드 트랙수트 같은 기본템을 디자이너 손으로 다시 짜는 거라 삼바 다음 아디다스 효자는 트랙수트가 될 듯. 핑크·라벤더 컬러 블록은 Y2K 다음 80년대 복고 흐름이랑 맞물리는 것 같음.
Hypebeast(10.19)에 따르면 슈프림과 팀버랜드가 FW26 협업을 다시 낸다. 겉옷은 스웨이드 퍼퍼 재킷이 앞에 서고, 방수 벤타일 면에 폴라텍 200 플리스를 댄 유틸리티 재킷과 폴라텍 단독 재킷이 뒤를 받친다. 풋볼 롱슬리브, 서멀 안감 후드 집업, 더블니 데님 유틸리티 팬츠, 스웨트팬츠, 폴라텍 발라클라바, 니트 비니도 들어간다. 10월 22일 슈프림 공식 웹스토어와 플래그십에서 먼저 풀리고 아시아는 10월 24일이다. 기사엔 가격이 나오지 않았다.
팀버랜드 하면 부츠인데 이번엔 신발 대신 겉옷으로 꾸린 게 눈에 띔. 발라클라바·더블니 데님까지 워크웨어 겨울 세트라 리셀은 스웨이드 패딩에 몰릴 듯. 국내 매장 없는 슈프림이라 10.24 아시아 발매일에 일본 직구 줄 설 듯.

Hypebeast(10.14)에 따르면 아크네 스튜디오가 영국·키프로스 디자이너 후세인 샬라얀과 12피스 캡슐을 냈다. 샬라얀의 SS01 '벤트릴로퀴', SS02 '메데아', SS03 '매니페스트 데스티니' 컬렉션을 데님·저지·가죽으로 다시 풀었다. 아크네의 1996·2009 핏 패치워크 청바지, 파이선 무늬를 눈속임으로 그린 새 실루엣, 데님 셔츠·조끼·드레스, 패치워크 가죽 카메로 백이 들어간다. 아크네 온라인과 베이징·상하이·도쿄·파리·런던·뉴욕 등 일부 매장에서 팔고, 가격은 기사에 없다. 1,000부 한정 책 〈레퍼런스: 후세인 샬라얀〉도 함께 나온다.
2000년대 초 개념 패션의 상징을 아크네 데님으로 풀어낸 거라 아카이브 덕후들이 먼저 반응할 듯. 요즘 브랜드들이 옛 디자이너 아카이브를 꺼내 쓰는 흐름이 계속되는 것 같음. 국내에선 아크네 매장 있는 데라 청바지·카메로 백 위주로 품절 얘기 나올 듯.
Hypebeast(10.14)에 따르면 아크테릭스와 빔즈가 협업 25년과 빔즈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2종 캡슐을 냈다. 콘실 15 백팩은 315데니어 하드론 원단에 갈색 '비터스/유콘' 색, 빔즈 상징색인 주황 지퍼를 달았고 두 로고를 24K 금사로 수놓았다. 크기는 25×43.5×9cm, 무게는 300g이다. 크래그 코튼 긴팔 셔츠 등판엔 빔즈 25주년부터 50주년까지 기념작 6점을 연표처럼 그렸다. 빔즈 온라인과 매장에서 지금 팔고 있고, 빔즈 클럽 회원만 1인 1개 살 수 있다. 가격은 기사에 없다.
25년 이어진 협업의 기념판이라 고프코어 수집가들 사이에서 리셀 붙을 듯. 금사 자수에 빔즈 주황 지퍼라 딱 봐도 한정판 티 나는 것 같음. 빔즈 회원 한정이라 국내에선 일본 직구·구매대행으로만 볼 듯.
Hypebeast(10.11)에 따르면 JW 앤더슨과 유니클로의 2026 가을·겨울 협업은 연극과 학교 문화를 주제로 한 29종(여성 13·남성 12·액세서리 4)이다. 남녀 공용 버건디 숏 블루종, 박시한 차콜 패디드 숏 재킷, 방풍 플리스 재킷 같은 아우터에 비대칭 플리츠 스커트, 오트밀 바탕에 빨강·하늘색 무늬를 넣은 램스울 페어아일 크루넥 스웨터, V넥 스웨터와 니트 조끼, 크림·블랙 체크 플란넬 박시 셔츠, 스트레이트 워크 팬츠와 색 바랜 스트레이트 진이 나온다. 포레스트 그린 울 캐시미어 비니, 빨강·하늘색 줄무늬 네이비 울 캐시미어 스톨, 숄더백, 아가일·줄무늬 히트텍 양말도 있다. 조너선 앤더슨은 "연극과 아카데미 문화의 세계관, 그 교차점의 자유로운 창의성을 담았다"고 했다. 10월 15일 미국 유니클로 15개 매장과 온라인에서 출시한다.
프렙·체크 유행에 페어아일 니트·줄무늬 스톨까지 얹은 거라 올가을 흐름을 유니클로 가격으로 한 번에 사는 셈인 듯. 페어아일은 국내에서도 지드래곤 조끼로 막 주목받은 무늬라 한국 출시되면 니트·스톨부터 빠질 것 같음. 한국 출시일은 아직 공식 확인 전이라 그것부터 화제 될 듯.
나이키 SNKRS 미국 공식 페이지에 니고·BTS 제이홉과 만든 에어포스 1 '01 '번트 선라이즈 앤드 메탈릭 골드'가 10월 22일 출시, 가격 150달러로 올라왔다. Hypebeast(10.8)에 따르면 2001년 에어포스 1 실루엣에 오렌지 톤과 메탈릭 골드 페이턴트 가죽, 클로린 블루를 섞었고 제이홉의 아이콘인 다람쥐 그래픽과 여러 색 로프 끈을 달았다. 니고는 제이홉을 "문화를 다음 세대로 넘겨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라고 했다.
제이홉 이름이 박힌 에어포스라 국내 응모 경쟁이 제일 셀 듯. 니고·휴먼메이드 팬층까지 겹쳐서 리셀가가 먼저 기사로 나올 것 같음. 국내 SNKRS 출시 여부와 시간이 제일 많이 검색될 듯.
Glossy(10.19)에 따르면 앤트로폴로지가 19일 홀리데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중심은 공항을 배경으로 한 '러브 액츄얼리' 풍 미니 영화 'On My Way'로, 집 크리스마스·파티복·잠옷·휴양지 옷 네 장면으로 나눴다. 도어대시와 손잡고 미국 전역 매장 재고를 배달로 판다. 대시패스 회원은 20달러 이상 주문 시 배송비가 없고, 미만이면 1.99달러다. 사장 아누 나라야난은 깜빡한 집들이 선물이나 친척 집에 두고 온 신발 같은 급한 수요를 겨냥했다고 했다. 지난해 4분기는 앤트로폴로지 연매출의 30% 가까이를 차지했다. NRF는 올해 11~12월 미국 소매 매출이 4.2% 늘 것으로 봤다.
옷 가게가 음식 배달 앱에 들어간 건 '선물 깜빡했을 때 30분 안에'라는 틈을 노린 듯. 할인 대신 편의로 연말을 버티려는 계산 같음. 국내에선 이미 배민·쿠팡이츠에 뷰티·잡화가 들어가 있어서 의류 브랜드가 따라 붙어도 이상하지 않을 듯.

USA Today(10.18)에 따르면 18일(일) LA 컬버시티 소니 픽처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서 유튜브 다큐 〈엔젤스 어몽 어스〉 우승자 솔랑주 오몽이 새 엔젤로 런웨이에 데뷔했다. 카메룬 출신으로 메인주에 사는 오몽은 10만 명 넘는 지원자 가운데 안드레이나 마르티네스 푸르니에, 타티아나 틴슬리와 최종 3인에 올랐고, 금빛 날개를 달고 걸었다. Vogue(10.18)에 따르면 이날 카일리 제너가 2018년 이후 처음 런웨이에 돌아온 판타지 브라를 입었다. 제이컵 앤 코의 제이컵 아라보가 천연 다이아몬드 4,410개로 75.54캐럿 옐로 다이아몬드를 둘러 만들었고, 장인 15명이 1,000시간 넘게 매달렸다. 값은 5천만 달러로 역대 판타지 브라 중 가장 비싸다. 무대엔 메건 디 스탤리언·캣츠아이·테이트 맥레이·메건 머로니가 올랐고, WWD(10.18)는 핑크 카펫에서 높은 플랫폼 힐이 대세였다고 전했다.
엔젤과 판타지 브라를 둘 다 되살린 거라 2000~2010년대 쇼 향수를 정면으로 노린 듯. 오디션으로 뽑은 신인과 인스타 팔로워 3억 8천만의 카일리를 같은 날 세운 게 '누구나'와 '초대형 셀럽' 두 그림을 동시에 잡으려는 것 같음. 국내엔 캣츠아이 무대와 카일리 워킹이 숏폼으로 먼저 돌 듯.
WWD(10.13)가 홀트 렌프루·니먼 마커스·블루밍데일스·해러즈·갤러리 라파예트 등 바이어 15명에게 SS27 액세서리 흐름을 물었다. 홀트 렌프루의 조지프 탕은 지난 시즌 시작된 맥시멀리즘이 이번 봄엔 '풀가동'이라고 했다. 가방·옷보다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인 신발이 주인공이었고, 샤넬의 자수 뮬, 생로랑의 뱀 모양 굽 금색 샌들, 지방시·발렌티노의 폼폼, 빅토리아 베컴·발망·메종 마르지엘라의 웨지가 꼽혔다. 가방은 펜디·보테가 베네타의 맥시 토트와 미노디에르·조각 같은 클러치로 갈렸다. 벨트는 셀린의 큰 벨트, 구찌의 세 겹 벨트처럼 주요 아이템이 됐고, 탕은 커머번드가 새 액세서리 카테고리로 떠오른다고 했다. 바이어들은 로고보다 개성과 납득되는 가격을 원하는 손님이 늘었다고 봤다.
옷값이 부담되니 신발 하나로 '재미'를 내는 쪽으로 소비가 옮겨간 듯. 로고보다 독특함을 찾는다는 말이 여러 바이어한테서 나온 걸 보면 조용한 럭셔리는 확실히 한발 물러난 것 같음. 국내에선 폼폼·장식 뮬 같은 포인트 신발이 먼저 따라 나올 듯.
Who What Wear(10.12)에 따르면 조이 크래비츠가 지난 주말 맨해튼에서 검정 팬츠, 검정 아디다스 삼바, 오버사이즈 흰 셔츠에 얇게 비치는 가는 스카프를 어깨에 툭 걸치고 나왔다. 매체는 예전엔 이브닝웨어 몫이던 시어 스키니 스카프를 캐주얼 차림에 두르는 게 더 멋있다는 걸 크래비츠와 여러 패션 피플이 보여 줬다며, 검정 팬츠+운동화를 가장 쉽게 새로워 보이게 하는 2026년 액세서리로 꼽았다. 어깨에 걸치거나, 묶거나, 목에 둘러 끝을 등 뒤로 늘어뜨리는 식으로 쓴다. 같은 매체는 10월 9일에도 프린트 숄을 올가을 소품으로 짚었다.
이브닝용으로만 보던 얇은 스카프를 운동화 차림에 걸친 거라 '돈 안 들이고 바꾸는 법'으로 금방 퍼질 듯. 국내도 29CM 9월 스카프 거래액 +457%로 이미 불붙은 상태라, 두꺼운 머플러 꺼내기 전 지금 시즌에 시어 스카프가 제일 잘 팔릴 것 같음.
Who What Wear(10.8)는 턱시도에나 쓰이던 허리 장식 커머번드를 이번 가을의 '핫 티켓' 트렌드로 꼽았다. F/W 2026 발렌티노·셀린 남성복 런웨이에 먼저 나온 뒤 이번 패션위크 뉴욕·파리 스트리트 스타일로 번졌다. 스카프 벨트·체인 벨트처럼 허리를 잡아 주고, 셔츠와 청바지 같은 단순한 차림을 완성된 룩으로 바꾸는 '세 번째 아이템' 역할을 한다. 필자가 여름에 산 50달러 미만 자라 제품은 여러 색이 품절됐다고 적었다. 이틀 뒤(10.10) Who What Wear UK판은 알렉사 청이 이번 주 니트와 스커트 사이에 벨트 대신 커머번드를 두른 사진을 들며 '다음에 번질 것'이라고 했다.
스카프 벨트, 체인 벨트 다음 차례인 듯 — 셔츠+청바지에 하나 두르면 '의도한 룩'이 돼서 따라 하기 쉬움. 필자가 산 자라 제품이 여러 색 품절이라니 국내 SPA에도 곧 깔릴 것 같음.
Who What Wear(10.12)는 실크 로브 코트에 카프리 팬츠를 맞추는 조합을 올가을·겨울의 '잇걸 표식'으로 꼽았다. 근거는 배우 로라 해리어다. 그는 파리패션위크 기간 애프터파티에서 입은 코너 아이브스의 퍼 트림 자수 로브 코트, 무릎 아래에서 끊기는 페달 푸셔, 키튼힐 뮬, 빈티지 에르메스 미니 포셰트를 이번 주말 LA 샤토 마몽 파티에서 그대로 다시 입었다. 매체는 '한 번 입고 끝'이 아니라 같은 옷을 다시 입는 게 새 기준이 됐다고 짚었다.
같은 옷 두 번 입는 걸 숨기지 않고 오히려 자랑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뀐 듯. 무릎 아래 끊기는 카프리를 겨울 코트 밑에 받치는 조합이라 롱코트+와이드 팬츠 공식에 질린 사람들이 따라 할 것 같음. 국내엔 실크 대신 새틴·벨벳 로브 코트로 연말 모임 룩에 먼저 들어올 듯.
Vogue(10.12)에 따르면 셀럽들이 에밀리 돈 롱의 'Spoiled Boys' 티셔츠나 비공식 뉴욕 닉스 굿즈 티를 줄줄이 입는 가운데, 배우 데이지 에드거존스는 12일 뉴욕에서 스텔라 매카트니가 이끌던 클로에의 1999년 봄 컬렉션 에어브러시 티셔츠 두 장을 꺼내 입었다. 낮엔 벌새가 그려진 흰 티에 장 폴 고티에의 샤르트뢰즈 가죽 팬츠를, 이후엔 독수리가 그려진 네이비·화이트 래글런 야구 티에 셰메나 카말리가 만든 클로에의 레이스 트림 실크 쇼츠를 맞췄다. 소설 원작 영화 홍보 투어에서 코르셋 드레스를 입던 것과 다른 차림이다. WWD(10.12)도 흰 스틸레토와 맞춘 이 그래픽 티 룩을 다뤘고, 코스모폴리탄 코리아(10.13)는 젠데이아·킴 카다시안 등 얼굴 프린트 티셔츠를 입는 셀럽들을 묶었다.
다들 굿즈 티를 입는 판에 26년 된 디자이너 빈티지 티를 꺼낸 거라, '어디서 산 티냐'가 새 자랑거리가 되는 듯. 카말리 생로랑 이적설이 도는 와중에 카말리의 클로에 쇼츠를 같이 입은 것도 눈에 띄는 것 같음. 국내에선 젠데이아·킴 카다시안 얼굴 티 기사까지 나왔으니 재킷 안에 프린트 티 받쳐 입는 코디가 많이 보일 듯.
Who What Wear(10.11) 에디터 5대 트렌드에서 부 패션 에디터 니키 츠와트는 이번 가을 어디서나 보일 아이템으로 밀리터리 재킷을 꼽았다. 2월 카이트·앤 드뮐미스터 F/W26 런웨이에서 처음 보였고, 2000년대 초처럼 금·은 단추와 크롭 기장 대신 프로그 여밈, 숨은 단추, 자수로 더 단정해졌다고 했다. 슬림 부츠컷이나 테일러드 팬츠, 카프리에 맞추라고 제안했다.
카모 프린트랑 같이 '군복 코드'가 겨울까지 이어지는 분위기인 듯. 금단추 잔뜩 단 예전 나폴레옹 재킷이랑 달라서 출근복에도 붙을 것 같음. 국내에선 크롭 기장보다 정장 바지에 맞추는 단정한 버전이 먼저 팔릴 듯.
Who What Wear(10.10)는 이번 주 데이지 에드거존스와 엠마 스톤이 나란히 청바지에 자카드(브로케이드) 재킷을 입고 나왔다며 지금 청바지에 가장 많이 맞추는 아이템으로 꼽았다. 에드거존스는 망고의 흰색 스탠드칼라 자카드 재킷, 스톤은 회색 롱 재킷이었다. 이튿날(10.11) 에디터 5대 트렌드에서도 '화려한 직물의 귀환'이 첫 항목이었고, 랄프 로렌과 드리스 반 노튼의 F/W26 이브닝 재킷이 예로 나왔다.
로코코·브로케이드 런웨이가 가장 쉽게 내려온 형태가 이 재킷인 듯. 청바지 하나만 바꿔도 비싸 보이니 SPA 쪽에서 바로 찍어낼 것 같음. 국내에선 트위드 재킷 다음 '하객룩 재킷'으로 팔릴 듯.
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미국 핼러윈 지출이 지난해 131억 달러를 넘어 1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9.22). 71%가 코스튬을 사고, 코스튬에만 44억 달러(성인 20억·아동 15억·반려동물 9.2억)를 쓴다. 성인 코스튬 1위는 마녀(480만 명), 2위 뱀파이어(420만 명), 아동 1위는 스파이더맨(460만 명)이다. 아이디어를 온라인 검색에서 얻는 비율은 32%로 지난해 37%보다 줄었고, 47%는 핼러윈 쇼핑에 AI 도구를 쓴다. Mental Floss(10.7)가 전한 BC.Game 분석(레딧 핼러윈 스레드·구글 검색·핀터레스트·평균 소매가)에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또 1위였다. 9월 한 달에만 'K-Pop Demon Hunters costume' 구글 검색이 20만 건을 넘었고, 미라의 분홍·루미의 연보라 가발이 핵심이라 약 41.15달러면 맞출 수 있다. 공포 쪽에선 페니와이즈 관련 검색이 약 60만 건이었다.
작년 루미·조이·미라에 이어 2년 연속이라 '외국 애들이 한국 아이돌 분장' 영상이 핼러윈 주간 쇼츠로 다시 돌 듯. 가발만 사면 되는 약 41달러짜리 코스튬이라 단체·가족 코스튬으로 더 퍼질 것 같음. 성인은 여전히 마녀·뱀파이어 같은 클래식이 1·2위라, 국내에선 아이들은 케데헌·어른은 마녀 분장으로 갈릴 듯.
출처 · Vogue Business — Brands Prepare for More Looting as Further Protests Are Planned Across Europe (10.20) · Retail Gazette — ChatGPT takes on fashion's fitting rooms (10.20) · Vogue Business — Ferragamo Revenues Decline in the Third Quarter (10.20) · BoF 페라가모 3분기 (10.20) · Vogue — Victoria Beckham's Second Gap Collection (10.20) · Harper's Bazaar 갭×빅토리아 베컴 (10.20) · Hypebae — NikeSKIMS Is Now Making Outerwear (10.20) · Hypebeast — Willy Chavarria Is Behind the adidas Originals adiSignature Collection (10.20) · Hypebeast 버질 아블로 '더 코드' (10.19) · Hypebeast 슈프림×팀버랜드 (10.19) · Glossy 앤트로폴로지 홀리데이 (10.19) · Retail Gazette 프랑스 약탈 피해 (10.19) · Bloomberg/Irish Examiner 빈티드 약탈품 (10.19) · Hypebeast 카일리 제너 빅시 (10.19) · Vogue 카일리 판타지 브라 (10.18) · USA Today 새 엔젤 솔랑주 오몽 (10.18) · Who What Wear 코발트 블루 (10.18) · Harper's Bazaar 플래드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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